K-게임, 콘솔·스팀으로 간다 — 2026 하반기~2027 국산 게임 플랫폼 확장 총정리 (붉은사막·스텔라 블레이드부터 크로노 오디세이까지)
신작 총정리 · 2026-10-03
한때 '국산 게임 = PC 온라인·모바일'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캘린더를 펼쳐 보면 그 공식이 확실히 깨지고 있다. 대형사는 PS5·Xbox 동시 출시를 기본값으로 잡았고, 인디·중견은 스팀과 콘솔을 첫 무대로 고르며, 반대로 콘솔·PC에서 검증된 IP가 모바일로 내려오기도 한다. 이번 읽을거리에서는 K-게임의 플랫폼 확장 흐름을 계보별로 묶어 정리했다.
1. 콘솔 대작 계보 — 펄어비스·시프트업·네오위즈
흐름의 맨 앞에는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이 있다. 펄어비스가 10월 30일 PS5·Xbox Series X|S·PC로 내놓는 첫 DLC로, 3월 출시된 붉은사막 본편을 사후 콘텐츠로 이어가는 구조다. 국산 오픈월드 액션이 출시 후에도 확장팩으로 수명을 늘리는 '패키지식 운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컴플리트 에디션은 11월 6일 닌텐도 스위치 2로 나온다. PS5 독점으로 시작해 PC를 거쳐 닌텐도까지, 한 작품이 플랫폼을 차례로 넓혀가는 전형적인 콘솔 IP 확장 경로다. 앞서 8월에는 라운드8 스튜디오(네오위즈)의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도 스위치 2로 이식됐다. 국산 액션 게임 두 편이 같은 해 스위치 2 라인업에 오른 셈이다.
2. 인디·중견의 첫 무대는 스팀과 PS5
- 스튜피드 네버 다이즈 — GPTRACK50의 액션 RPG로 10월 22일 PC(스팀)·PS5 동시 출시. 처음부터 콘솔 버전을 함께 내는 중소 개발사가 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 — 나인서클이 9월 18일 PC로 선보인 SRPG 리마스터. 90년대 국산 패키지 IP를 지금 PC 환경에 맞춰 되살린, 'K-레트로' 수요를 시험하는 작품이다.
-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 9월 17일 PC로 돌아온 2000년대 국민 FPS. 온라인 FPS 세대의 향수를 겨냥해 옛 IP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려는 시도다.
3. 역방향 이식 — 콘솔·PC 히트작이 모바일로
확장이 꼭 콘솔 쪽으로만 가는 건 아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는 9월 17일 Android·iOS로 출시됐다. PC·콘솔에서 먼저 인정받은 싱글 패키지가 모바일로 내려오는 구조여서, 부분유료 모델에 익숙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사서 즐기는' 경험이 얼마나 통할지 지켜볼 만하다.
4. MMO도 글로벌·콘솔로 — 아이온2부터 크로노 오디세이까지
MMORPG는 확장 방식이 조금 다르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글로벌은 10월 5일 PC로 해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랫폼보다 '권역'을 넓히는 쪽이다. 하운드13의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은 10월 15일 1.1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 '라이자'를 추가하며 PC 오픈월드 액션 RPG의 장기 운영에 들어간다.
콘솔 동시 출시를 노리는 MMO도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PC·PS5·Xbox Series X/S로 2026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도 같은 3개 플랫폼으로 2027년 2분기 목표다. 두 작품 모두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 일정 변동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
관전 포인트
- 콘솔은 '옵션'에서 '기본값'으로 — 대형 신작은 PC·PS5·Xbox 동시 출시가 표준이 됐고, 출시 후 스위치 2 이식이 2차 확장 경로로 자리 잡았다.
- 본편 이후의 운영 — DLC·대형 업데이트로 패키지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방식이 국산 대작에서도 본격화됐다.
- 옛 IP의 재발견 — 창세기전·스페셜포스처럼 2000년대 전후 IP를 리마스터로 되살리는 흐름이 이어진다.
각 작품의 출시일·플랫폼은 게임 이름을 누르면 상세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날짜순 전체 일정은 게임 캘린더에서, 플랫폼·장르별 탐색은 게임 목록에서 이어서 살펴보자. 출시 기념 혜택은 쿠폰 모음에서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