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바나나 게임, 이 게임 돈.. 벌린다는데..?
P2E · 뉴스 · 김토큰믐 · 2024-06-21 10:58
최근 스팀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게임이 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 88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그 '발더스 게이트3'를 제치고 역대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순위 9위에 오른 게임. 지난 4월 23일 출시된 '바나나(Banana)'가 그 주인공이다.
엄청나게 재미있어서? 아니다. '바나나'를 하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서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단순하다. 화면에 보이는 바나나를 클릭하는 게 전부다. 심지어는 매크로도 허용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보다 빨리, 무한대로 클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쯤 되면 클릭 횟수로 순위를 겨루는 그런 게임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니다. '바나나'에는 어떠한 경쟁 요소도 없을뿐더러 클릭 횟수 같은 건 바나나를 얻는 데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사실 바나나를 얻는 데에는 특별한 뭔가를 할 필요도 없다. 그냥 가만히 놔두면 3시간마다 노란색의 '평범한 바나나'를, 18시간마다 '레어 바나나'를 얻을 수 있다. 클리커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클릭 횟수는 게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걸 클리커 게임이라고 해야 할지 의문일 정도다.
'바나나'는 이게 전부다. 이렇게 얻은 바나나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레어 바나나라고 해서 클릭 횟수를 2배, 3배로 늘려주는 것도 아니고 바나나를 조합해 새로운 바나나를 만들 수도 없다. 유일한 쓰임새라고는 스팀 장터를 통해 거래하는 게 전부다.
현재 스팀 장터에서 거래되는 바나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평범한 바나나는 0.21원에 불과하며, 그 외 대부분의 레어 바나나가 천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쯤 되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체 물량이 수십 개밖에 되지 않는 극소수의 바나나 가격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몇십만 원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뿐더러 전체 물량이 25개밖에 되지 않는 크립틱나나는 현재 1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서 눈이 돌아갈 정도다. 80만 명이 넘는 스팀 유저가 하루 종일 '바나나'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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